오신 사랑을 닮는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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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은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묵상하고 돌아보게 한다. 그 사랑이 예수님으로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이 땅에 오시는 것으로 증명된 것이다(빌2:6~8). 죄와 사망의 굴레에 빠져 스스로 벗어날 수 없는 인생이 어떻게 하나님께 다가갈 수 있겠는가? 인간의 힘과 노력으로는 하나님께 다가설 수 없기에 예수님께서 자신의 권세와 자리를 버리고 오신 것이 성탄절의 은혜이다.
이 은혜와 사랑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께서 오신 사랑을 닮는 ‘다가섬’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받은 사랑의 증거로 외롭고 힘든 지체들, 추운 겨울에 가난과 건강의 문제로 어려운 이웃들, 도움과 섬김이 필요한 사람들을 주의 깊게 살피며 가까이 다가가는 사랑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다가서는 수고는 도덕적인 책임감이나 체면, 혹은 칭찬을 원하는 욕심이 이유가 되면 금방 사그라들 수밖에 없다. 사람들이 내가 기대하는 대로 다가서는 노력에 반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내 의지와 노력으로 하려는 사랑은 항상 변덕스러운 내 마음과 상태로 지속력이 없게 된다.
대림절 기간 성도는 다가오신 예수님의 풍성한 사랑과 은혜를 주목하며 바라본다. 그 사랑과 은혜를 받은 사람은 이를 나누고 싶은 열망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것이 내가 속한 가정이든, 교회 소그룹인 목장이든, 지역사회와 이웃이든, 받은 사랑을 전하고 나눌 때, 이 기다림의 기쁨을 또한 경험하고 누리게 된다.
한 권사님과 면담했던 자리에서 목장의 리더(목자)로 섬기신 것이 암으로 투병했던 자신에게 오히려 큰 힘과 기쁨이 되셨다는 이야기에 은혜를 받았다. 이대림절 기간이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의 사랑을 닮아 서로에게 다가서는 나눔과 헌신을 보이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나에게 오신 사랑을 따라 다른 이에게 다가서는 그 발걸음에 하나님께서 성탄의 기쁨을 넘치게 하실 줄 믿는다.
‘그러므로 사랑을 받는 자녀 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엡5:1~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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