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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경제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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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76회 작성일 22-06-1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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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온 세계 경제가 어렵고 물가가 상승한다는 뉴스가 날마다 들린다. 이런 비관적인 소식들이 계속 들리면 사람의 마음에 불안과 걱정도 함께 밀려든다. 그 불안과 걱정은 사람을 더욱 이기적이고 인색하게 만든다. 왜냐하면 더 움켜쥐어야만 안전할 것 같고, 더 쌓아야만 내일을 지킬 수 있을 것 같으며, 오늘 내 손에 가진 것이 항상 모자라게 보이는 착시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계적인 구약학자이자 기독교 작가인 월터 브루그만은 그의 책 ‘복음의 공공선’에서 그리스도인의 신앙이 개인적이거나 이기적일 수 없음을 강조한다. 그 이유로 복음은 불안과 염려를 자극하는 세상의 경제원리를 천국의 경제원리로 바꾸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브루그만은 그런 예시를 창세기와 출애굽기에서 부를 더 쌓으려고만 했던 이집트와 광야에서 만나의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을 통해서 대조시켜 제시했다.


학대와 착취를 일삼던 이집트와 달리 하나님은 광야에서 만나를 내려 이스라엘 백성들을 먹이셨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옛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걱정하며 필요보다 많은 것을 저장했고, 쌓아 둔 음식은 결국 벌레가 생겨 상했다(출16:20-21). 천국의 경제원리는 세상의 경제원리로 유지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날마다 자기 백성의 필요한 먹을 것을 부족하지 않도록 공급해 주셨는데, 그들은 그것이 모자랄까 걱정하며 의심했다. 이 의심이 비단 성경 속 이스라엘 백성만의 이야기일까? 


어린 시절 교회 학교에서 목청껏 부르던 찬양이 생각난다. ‘사랑은 참으로 버리는 것 더 가지지 않는 것, 이상하다 동전 한 닢 움켜잡으면 없어지고, 쓰고 빌려주면 풍성해져 땅 위에 가득하네.’ 온통 내 것을 확보하고 쌓느라 혈안이 되어 있는 세상은 오늘도 우리를 불안케 하고 의심하게 만든다. 하지만 성도는 천국의 경제원리로 살기에 평안하다. 더 가져야만 한다는 세상에서, 나누고 섬겨도 평안하고 행복한 천국의 경제원리로 오늘을 사는 우리이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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