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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기쁨인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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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50회 작성일 22-06-2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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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만교회에 부임하여 첫 세례를 집례하게 되었다. 한 교회의 담임목사로 맞이하는 첫 세례의 자리이기에 설레임, 기대, 감사한 마음이 한꺼번에 밀려드는 주일이다. 이는 세례가 가진 뜻과 공동체적 의미와도 연관이 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모신 그의 몸 된 공동체이다. 여기서 공동체라는 말은 예수님과의 연합과 아울러 성도들의 지체된 연결성도 함께 뜻하는 것이다. 먼저 예수님과의 연합에 대해서 바울은 세례가 예수님의 죽으심과 합하여 죽고 그의 부활과 더불어 사는 것이라고 했다(6:3~6). 그런데 이렇게 한 성도 개인이 세례를 통해 예수님과 연합하게 될 때, 거기에는 필연적으로 공동체적 의미가 동반된다. 왜냐하면 그 한 사람의 세례가 다른 성도들과 한 몸 된 교회의 변화이자 성장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요즘 함께 주일마다 살피는 에베소서는 이렇게 예수님과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룬 교회의 모습을 아름다운 비유와 가르침으로 증언하고 있다. 그래서 한 성도의 세례는 그 개인만의 이벤트나 사건이 아니다. 온 교회가 함께 서로 지체가 됨을 확인하는 자리이며, 하나님께서 세례를 통해 베푸시는 은혜를 함께 경험하고 기뻐하는 순간이다.


제한된 예배 시간으로 인해 세례받는 성도들의 서약이 먼저 전 주일에 시행되었지만, 각 지체의 신앙고백과 앞으로 살아갈 믿음 생활에 대한 약속은 온 교회 공동체 앞에서 하나님과 맺는 엄숙한 서약이다. 또한 그 서약은 이미 세례를 받은 이들이 자신의 서약을 다시 기억하고 되새겨야 하는 것도 된다.


이렇게 교회의 기쁨인 세례를 시행하고 증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함께 예수님의 몸을 이룬 성도들을 사랑하고 말씀을 힘써 배우고 나누며 믿음의 나그네 여정을 끝까지 완주하는 동반자가 될 수 있길 소망하고 축복한다.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주도 한 분이시오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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